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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I'M)] 한나라보 루트로닉 PM부서장 "기술력으로 미용의료기기 시장 선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높은 수준의 기술력 강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루트로닉은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습니다."

한나라보 루트로닉 PM(Product Manager) 부서장은 1일 경기 고양시 루트로닉 본사에서 가진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 산업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솔루션이 요구된다"며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보 루트로닉 PM 부서장이 경기 고양시 루트로닉 본사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루트로닉]

1997년 설립된 루트로닉은 지난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탄탄한 업력의 루트로닉은 피부 미용·치료에 이용되는 레이저, 고주파(RF), 전기근육자극요법(EMS)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루트로닉은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매출처를 확대했다. 국내 본사뿐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법인을 운용하고 있으며, 국가별 독점 대리점 등의 강력한 유통망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지역별 수요 충족

한 부서장은 "루트로닉의 강점은 다른 경쟁사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유럽, 미국, 남미 등 지역별로 시장의 니즈(needs)가 세분화돼 있음에도 맞춤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는 리프팅(lifting)이나 리설페이싱(resurfacing·재생)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제품군을 잘 갖추고 있는 게 중요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색소시장이 중요하다"며 "이처럼 지역별로 수요가 상이해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서장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꼽았다.

그는 "기존에 미용 의료기기 산업에서 강세를 보였던 해외 주요 경쟁사들이 투자회사에 인수합병(M&A)되면서 기술 투자를 많이 줄였다"며 "이들은 시장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투자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루트로닉은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했다"며 "이에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갖출 수 있었고, 이는 곧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제품 프리미엄 전략…가격 결정력↑

루트로닉은 최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해외 프리미엄 제품과 경쟁해도 무방한 수준의 기술력으로 가격 결정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루트로닉은 지난달 기준 특허 203건, 지식재산권(IP) 710건(출원 포함)을 보유하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으로는 ▲클라리티 투(Clarity II) ▲헐리우드 스펙트라(Hollywood Spectra) ▲라셈드 울트라(Lasemd Ultra) ▲지니어스(Genius)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 3월에 출시된 '더마브이(DermaV)'는 루트로닉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최근 세계 10개 기관의 인허가를 확보하기도 했다.

한 부서장은 "회사가 체질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술력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인 제품들이 자리하고 있다"며 "클라리티 투, 지니어스, 더마브이 등 고객이 원하는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었고, 시장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마브이를 예로 들면 높은 퀄리티의 레이저빔으로 균일도를 크게 높였고, 냉각쿨링 방식을 통해 피부 부작용 발생을 막았다"며 "또한 기존에는 의사가 펄스에 레이저가 조사되는 시간을 선택했다면, 더마브이에서는 펄스의 구조 자체를 의사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루트로닉은 지난 2017~2019년 매출액의 약 1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봤다.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군들을 앞세우며 이익 사이클에 진입했고, 지난 2020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프리미엄 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루트로닉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71억원, 1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 254% 급증한 수준이다.

◆ "솔루션 검증과 신뢰 확보로 제품군 지속 확대할 것"

루트로닉은 하반기에도 전문가(의사) 집단으로부터 솔루션 검증을 충분히 받고, 신뢰를 확보해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부서장은 "최근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갖춘 인력들이 많이 충원됐는데, 이들은 전 세계 핵심 고객군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며 "이들을 통해 제품 솔루션을 검증하고, 그 결과가 다른 의사들과 공유되는 등 신뢰도를 확보해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점 사항은 클라리티 투, 지니어스, 더마브이 등 고마진 핵심 제품들이 시장에 더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루트로닉의 강점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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