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상장사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현황 분석·시사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상장사 2천487개사 가운데 160개사(6.4%)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51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101개사, 코넥스시장 상장사가 8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125개사보다 35개사가 늘어나면서 5.2%에서 6.4%로 1.2%포인트 증가했다. 총 정정횟수는 410회로 전년보다 105회(34.4%) 늘었다.
전체 정정 가운데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78%(320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보다는 6.3%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감사의견 변경은 총 19건으로 전년 대비 8건 감소했다.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최초 공시 후 정정공시까지의 평균 경과기간은 18.5개월로 전년 대비 0.5개월 증가했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등 일련의 회계개혁 방안들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가 증가했다"며 "회사는 회계오류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와 재무제표 작성·검증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인은 충실한 감사절차를 수행하되, 핵심감사사항과 중요 회계이슈 등에 대해서는 회사와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회계오류와 감사의견 정정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회계법인 품질관리수준 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필요 시 재무제표 감리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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