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노조의 불법 파업 장기화에 대해 "더이상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의 불법 파업을 언급하며 "파업 장기화로 어렵게 회복 중인 조선업과 우리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고 지역사회 그리고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사를 불문하고 산업현장에서 법치주의는 엄정하게 확립돼야 한다"며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 모두가 함께 힘 합쳐 이 위기 극복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특히 공권력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산업현장과 노사관계에 있어 노(勞)든 사(社)든 불법은 방치, 용인돼선 안 된다. 국민이나 정부나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했다.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코로나 재확산 위기를 '과학 방역'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 방역에 대해 "코로나 대응 의사 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하여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예방효과를 높이고 치명률을 줄이는 데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 13명은 전날 서울 중국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했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의 4차 접종에 이어 참모진도 자발적 접종에 동참한 것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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