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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감성 디저트'로 MZ세대 사로 잡았다


7월 '떡' 매출 전년대비 1.5배 ↑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롯데백화점이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를 선보이며 MZ세대가 반한 '할매 입맛' 잡기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의 전통 간식인 떡이나 양갱 등은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MZ세대에게 인기 디저트로 급부상 중이다.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양과 아름다운 색감이 SNS를 통해 인증을 즐기는 MZ세대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지며 각광을 받고 있다.

송파의 떡집 '자이소'에서 판매 중인 곶감 찹쌀떡. [사진=롯데백화점]
송파의 떡집 '자이소'에서 판매 중인 곶감 찹쌀떡. [사진=롯데백화점]

실제 롯데백화점의 떡 관련 상품군 매출은 이달 기준(7.1~14) 전년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에 롯데백화점은 유서 깊은 명인의 떡집이나 전통을 가미한 한국식 퓨전 베이커리 등을 지속 유치하며 트렌디한 한국식 디저트를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식 감성 디저트 카페 '묘사서울'을 잠실 월드몰 2층에 오픈했다. '묘사서울'은 젊은이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성수동에서도 유명한 카페다. 전통적인 것에서 시작하되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색다르게 '묘사'한다는 철학 아래 쑥, 흑임자, 인절미 등 한국식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붕어빵 모양의 모나카와 양갱세트는 카페 최고의 인기 메뉴다. 이번에 오픈한 월드몰의 '묘사 서울'은 서울의 한강과 다리를 컨셉으로 내부를 꾸며, 메뉴뿐만 아니라 공간에서도 한국적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2일 본점에서는 내달 4일까지 송파구에서 퓨전 떡집으로 유명한 '자이소'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자이소는 젊은 형제가 운영하는 떡 베이커리로 국산의 재료만을 사용해 다채로운 떡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베이커리의 대표 품목인 곶감 찹쌀떡은 작년 8월에 출시해 지금까지 1백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잠실점에서 열었던 팝업 매장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곶감 찹쌀떡을 사기 위한 행렬이 줄을 이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본점에서도 또 한번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29일 강남점에서는 35년 경력의 떡 장인이 만드는 '정남미 명과'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강원도 산지의 감자, 고구마, 밤 등 구황작물을 사용해 만든 떡과 빵을 선보인다.

떡이 인기를 끌면서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떡과 관련한 클래스도 다양하게 연다. 동탄점, 관악점 등에서는 떡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가 진행되며, 평촌점에서는 지난 4일부터 내달 8일까지 떡제조기능사 자격을 준비하는 과정도 열리고 있다.

윤향내 베이커리&디저트 팀장은 "우리 고유의 K-디저트가 밀레니얼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떡 뿐만 아니라 한국의 맛을 담은 디저트를 다양하게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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