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천871억원, 1천29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82%, 254%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매출액 8천970억원·영업이익 65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6.2%에서 8.7%로 정상화됐다는 설명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AM6가 풀가동 됐고, 화재로 중단됐던 CAM4 라인도 재가동 됐기 때문에 전체적인 물량 증가가 컸다"며 "또한 1분기에 급등한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이 시차를 두고 2분기에 반영돼 가격 상승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한 1조775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91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포드, BMW, 피아트, 지프 등 에코프로비엠의 소재가 장착된 전기차들의 생산량이 하반기에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3개월 후행하는 소재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환율은 상승해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소폭 낮아지겠지만, 가공 커미션을 수령하는 사업 구조상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도 8.4%로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4분기에는 CAM5N이 조기 가동될 예정이고, 오는 2023년에는 CAM7의 공장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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