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은원(한화 이글스)이 2022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밝게 빛났다. 정은원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나눔올스타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팬 그리고 올스타 참가 선수들에게 의미가 있다.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열리는 올스타전이고 3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후 2020년과 2021년은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의 지정한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서다.
3년 만에 그리고 잠실구장에서 11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은 리그와 소속팀을 대표하는 '우타 거포'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게도 마지막 무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정은원은 올스타전에서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
그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나왔다. 그는 상대 투수로 나온 드림올스타 포수 김민식(SSG 랜더스)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눔올스타는 정은원의 한방으로 6-3으로 리드를 잡았고 결국 이겼다. 정은원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정은원은 이로써 한화 소속 선수로 지난 2000년 송지만(매직)에 이어 22년 만에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선수가 됐다. 송지만에 앞서 1993년 이강돈과 1995년 정경훈(이상 당시 서군)이 MVP를 받았다.
정은원도 만원 관중을 이룬 올스타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3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인데 많은 팬들이 구장을 찾아줘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식은 1985년 김성한(당시 해태, 현 KIA 타이거즈)과 2018년 강백호(KT 위즈) 이후 올스타전 에서 야수가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오른 세 번째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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