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CJ ENM에 대해 티빙(tving)과 시즌(Seezn)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이 KT의 OTT 시즌을 흡수합병한다. 합병 예정일은 오는 12월 1일이며, 합병 비율은 티뱅과 시즌이 1대 1.5737519다. 합병 후 KT스튜디오지니는 티빙의 3대 주주로 약 1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티빙은 이번 합병으로 기업가치가 약 2조3천억원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기준 CJ ENM의 매출 비중 50%, 이익 비중 56%는 방송이었다"며 "방송은 TV 중심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CJ ENM의 성장 동력은 티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합병으로 티빙 가입자는 기존 230만명 수준에서 330만명 정도로 증가하고, 오는 2023년부터 티빙 사업은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KT는 이미 티빙이 부가서비스로 포함된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 요금제를 출시했고, 향후 KT의 스마트폰에 티빙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가 KT의 유료방송 가입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된다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짚었다. 아울러 한국 콘텐츠 시장은 TV의 3대 플랫폼(CJ ENM·JTBC·SBS)과 인하우스 제작 시스템 중심으로 다양한 OTT들이 통합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