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전남 완도군 신지도 바닷속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 양 가족이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가 알려졌다.
13일 경찰은 유나 양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과 블랙박스를 복원한 결과를 발표했다.
부부는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 중간쯤 1시간가량 정차해 있다가 만조가 되자 "이제 물이 찼다" 등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유나 양과 부모에게서 모두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3명의 사인은 모두 익사로 추정되며 이들의 최종 부검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나 양 가족은 지난 5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실종됐다. 지난달 29일 송곡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인양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나 양 가족은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용카드 채무, 대출,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 조씨 부부의 부채가 약 1억5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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