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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 축소…고금리에 신용대출 부담↑


올 상반기 가계대출 8천억…반기 기준 첫 감소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7천억원 증가해 전월(1조7천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7%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소폭 상승했던 증가율(3.4%)보다 하락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 추세를 나타냈다.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사진=금융위원회]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사진=금융위원회]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주담대는 은행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전월(1조5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며 2조8천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조1천억원 감소해 전월 일시 증가했던 기타대출이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주담대는 집단대출 실행 확대와 전세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 상승과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상호금융권은 올해 들어 지속되던 감소세가 증가로 전환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천억원 증가해 전월(3천억원) 대비 증가 폭이 소폭 축소됐다. 주담대는 전세대출(9천억원)과 집단대출(7천억원)을 중심으로 1조4천억원 증가하며 전달(8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이 8천억원 감소하는 등 1조2천억원 줄어들며 전월 5천억원 감소 폭과 비교해 확대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저축은행 4천억원, 상호금융 2천억원, 보험 1천억원 등 4천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15년 통계집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처음 8천억원 감소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반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2020년 상반기 36조4천억원 ▲2020년 하반기 75조8천억원 ▲2021년 상반기 63조5천억원 ▲2021년 하반기 44조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위는 "금리 상승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차주의 부담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면서 "향후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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