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솔로 캠핑 유튜버 밍동이 기혼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캠핑 유튜버 밍동의 유튜브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밍동 남편입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는 유튜버 밍동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등장해 자신의 존재와 채널 중단을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밍동의 자택으로 알려진 전원주택 거실을 배경으로 등장한 남성은 "안녕하세요. 저는 '밍동' 채널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촬영, 편집, 콘텐츠 기획을 담당했던 담당자입니다. 채널을 같이 오픈하기도 했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제가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꼭 드릴 말씀이 있다"라며 "저는 사실 밍동님의 남편이고 채널 시작과 함께 결혼생활 유지한지는 2년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기혼자인 것을 밝히지 않고 솔로 캠핑인 것처럼 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것 부터 말하자면 초창기에 캠핑 브이로그 채널을 시작했을 때 여성 혼자서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 내용을 유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라며 "혹시 오해가 생겼다면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2년 동안 채널을 운영하면서 해보고 싶은 일이기도 하고 하고싶은 일이어서 유지하고 싶었지만, 저한테 너무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겨서 너무 아쉽다"라고 머뭇거리며 "저희가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겠지만 결혼생활이라는 부분이 서로 입장차이도 있고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을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조심스럽다. 추후에 명확해지는 부분이 있다면 내용을 공유해드리고 싶다"라고 밍동과의 사이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촬영을 하다보면 마음이 전달도 안되고 서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캠핑 영상은 더이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채널의 중단을 알리며 "저희 둘의 이야기로 채널에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크고, 저희 두 사람의 문제가 빨리 해결돼서 딩동이 그리고 캠핑 관련 채널로 빨리 다시 찾아뵙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런 안좋은 내용으로 처음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채널 운영하는 내내 정말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밍동은 지난 2019년 유튜브를 시작한 솔로 캠핑 유튜버다. 코로나19로 인해 10년 간의 승무원 생활을 접고 본격적인 유튜버로 전향한 뒤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전문 유튜버로 성장했다. 여성 홀로 떠나는 여행과 다양한 도전, 대형견 골든두들 딩동이의 등장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캠핑, 촬영, 편집을 모두 혼자 하지만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구독자들은 구독 취소를 선언하며 "이악물고 여자 혼자 사는 것처럼 보이려고 영상 만들어놓고 오해라니, 오해하기를 바라고 만든 것 아닌가", "솔캠 콘셉트라 철저하게 감춘 것인가 집에 남편 흔적이 없었다", "여자 혼자 반려견과 주택 사는 건 로망인데 신혼집이었다니 충격이다", "서툴지만 혼자 세상에 도전하는게 멋졌는데 솔캠인척 미혼인척 남친없는척 혼자 새로운걸 도전한 척 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홀로 눈에 고립돼도 침착하고 슬기롭게 해결해서 멋있었는데 남편이 있었구나", "좌충우돌 여행기가 진솔해서 좋아했던건데 연출이었다는 점이 충격이다",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밍동 채널이 가짜라는 것이 문제"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면 "남편이 채널 계정 주인인 것 같다", "기혼이든 미혼이든 밍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영상이 혼자하는 것 같지 않았다. 부부간의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힘내라, 부부문제는 아무도 모른다" 등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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