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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만 봤던 '드론배송'…국내에서도 확산 가능할까


CU·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내주 시작…도미노피자 지난해 시범운영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이 본격화 됐다. 일반 물류 배송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산악지대가 첫 서비스 지역이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CU 등이 드론 배송을 내주 시작한다. 당초 CU가 오는 8일 업계 최초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행 승인 등의 문제로 서비스 일정이 늦어지면서 현재까지 드론 배달을 시작 한 편의점은 없는 상태다.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드론 이륙장에서 드론이 CU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CU]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드론 이륙장에서 드론이 CU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CU]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내주 경기도 가평에 드론 스테이션(드론 이착륙·관제시설)을 갖춘 점포를 열고 인근 펜션에 테스트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전용 앱 '올리버리'를 통해 고객이 드론 배송을 신청할 수 있고, 주문 후 3분 내 목적지로 배달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배송 가능 지역도 한 곳이 아닌 인근 펜션 등으로 범위도 넓다. 세븐일레븐은 펜션에서 자주 찾는 식음료와 아웃도어 관련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CU도 내주 강원도 영월군에서 드론 서비스를 시작한다. CU는 첫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점을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으로 정했다. 배송지는 점포로부터 약 3.6km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CU는 드론 전용 배달세트(라면 한 끼 세트, 커피∙디저트 세트, 글램핑 분식세트, 글램핑 과자 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GS25와 이마트24도 드론 배달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미노피자도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기간 총 232건의 배달 주문을 수행했고, 올해도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논의 중이다.

유통업계가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항공업계에서는 국내 드론 서비스가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국내에는 군 부대와 공항 등으로 비행금지 구역이 많고, 서울 대부분에서는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다. 특히 당국은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드론 비행을 금지하기 때문에 시내 도로 위를 드론이 비행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이번 편의점 업계의 드론 서비스도 경기도 외곽지역과 강원도에서 시작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전봇대와 전기선 등이 많아 기본적으로 드론 비행이 상당히 까다롭다"면서도 "다만 도심이 아닌 산악지대 등에서는 드론을 통한 물류 배송이 이번 기회로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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