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에 힘입어 올 상반기 동안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다만 2분기 들어 대외 환경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사업 중단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천억원대로 시장 기대치(8천억원대)를 넘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19조4천720억원, 영업이익 7천917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LG전자가 지난달 말 태양광 패널 사업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며 2분기 실적발표부터 관련 실적은 중단영업손익으로 처리된다. 올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 9천323억원, 9천1억원이다.
상반기 LG전자 매출은 40조4천410억원, 영업이익은 2조7천346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해 1분기(21조1천114억원)보다 낮지만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전년 동기(17조1천139억원)보다 많다.
증권가는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현상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TV 판매가 부진하고, 원재료 및 물류비가 크게 상승한 점이 LG전자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장 사업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LG 완제품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다만 전장 사업 등에선 선방하며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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