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왕숙·왕숙2 3기 신도시 단지 조성공사를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발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건설사업관리 방식은 시공사를 설계단계부터 선정·참여시켜 시공사 책임 하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사 발주 대상은 남양주왕숙 3공구 및 남양주왕숙2 1공구 조성공사로, 지난해 첫 사전청약 진행단지 등이 포함된 선도 공구들이다. 발주금액은 총 3천억원 규모로, 많은 건설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왕숙 조성공사(3공구)는 136만㎡(41만평) 규모로, 공사범위는 ▲본 단지 조성공사 ▲지하차도·터널·교량 등 구조물 공사이다. 발주금액은 약 1천643억원이며 공사기간은 47개월이다.
남양주왕숙2 조성공사(1공구)는 123만㎡(37만평) 규모로, 공사범위는 남양주왕숙 3공구 조성공사와 동일하다. 발주금액은 약 1천359억원이며 공사기간은 46개월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입찰공고일 현재 시공능력평가액이 900억원 이상인 토목공사 또는 토목건축공사 업체이며, 건설엔지니어링업을 등록한 자이다. 평가는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평가는 계량평가(시공실적, 매출액 비중, 배치 기술자 등)와 비계량평가로 구성된다.
입찰자격을 갖춘 자로서 10인 이내의 공동이행방식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구성원별 최소 지분은 5% 이상이어야 한다. 입찰절차는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신청서 및 서류접수, 현장설명회, 입찰서 제출이며, 10월 입찰서 평가 및 개찰 결과에 따라 계약업체를 결정한다.
LH는 이번 발주한 2개 공구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및 11월 중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용역에 착수하고 2023년 6월에 시공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왕숙·왕숙2 3기 신도시를 전체 8개 공구(왕숙 6개, 왕숙2 2개)로 나눠 조성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성진 LH 신도시계획처장은 "단지조성공사 등 3기 신도시 계획 일정을 차질없이 준수해 양질의 주택이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왕숙·왕숙2 지구는 서울시 동북측 경계, 남양주 별내·다산 지구 등과 인접한 1천104만㎡ 규모의 3기 신도시로, 2개 지구에서 총 6만8천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첫 입주는 남양주왕숙 지구가 오는 2027년 3월, 남양주왕숙2 지구는 2026년 12월에 예정돼 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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