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민선 6, 7기를 지내오며 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함께 웃고, 함께 울던 아쉬움이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대구시장직을 떠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8년 시장으로 지낸 소회를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혁신의 8년을 맞이하며 위대한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그 소중했던 시간들을 저는 영원히 잊지못할 것이며 대구시민의 시장으로 일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저는 며칠이 지나면 대구시장으로서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며 “민선 6, 7기 동안 늘 한결같이 힘이 되어준 시민과 힘든 내색없이 8년 동안 전심전력을 다해준 1만여 공무원 한분 한분에게 따뜻한 감사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지난 8년 동안 시도민의 단합된 저력으로 오랜 숙원이던 통합신공항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고 취수원 다변화 물꼬를 틔운 것과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선정을 마무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오는 30일 퇴임후 대구 수성구 중동에 아파트를 마련해 당분간 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권 시장 모친이 몸이 편찮아 권 시장은 장남으로서 대구에서 모친과 함께 재충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권 시장은 이날 향후 행보에 대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대구 청년 멘트역할과 대학 강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정치적 행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시장 퇴임 후 “그냥 놀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또 다른 중앙정부 진출이 점쳐진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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