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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경기침체 우려로 장중 2400선 붕괴 (상보)


美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4%대 하락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1년 7개월 만에 2400선을 내줬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긴축 행렬 속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1포인트(1.84%) 하락한 2406.2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70% 하락한 2409.72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2.24%까지 하락한 2396.47까지 밀리면서 2400선이 붕괴됐다.

17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17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억원, 1천13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1천1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파란 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1% 하락한 5만9천800원에 거래되면서 6만원대가 무너졌다. 이밖에도 LG화학, 기아가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1.46(2.42%) 하락한 2만927.07로 마감하면서 1년 5개월 만에 3만선을 내줬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3.22포인트(3.25%) 하락한 3666.7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3.06(4.08%) 하락한 1만064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준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들의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며 "특히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8.09포인트(2.26%) 하락한 784.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8억원, 9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내림세다. HLB, 셀트리온제약이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천보, CJ ENM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천288.0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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