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엔에스엔은 투자회사인 세바바이오텍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생물유래물질 기반 노인성 피부 기능 저하 조절 더마코스메틱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정부 과제에서 핵심은 노인성 피부 기능 저하 제어를 위한 생체 유래물질 분석 기술 확보와 생체 유래물질 조절을 위한 국내 자생생물 소재 발굴을 통해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엔에스엔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맞춰 더마코스메틱을 활용한 피부 기능 조절 제품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최근 실외 마스크 해제와 더불어 엔데믹 전환 기대감으로 피부 미용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1의 유전체', 혹은 '제2의 게놈'으로 불리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성한 단어이다. 이는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각종 미생물을 총칭하며 성인 기준 약 38조 개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세바바이오텍은 작년에 독자 기술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화장품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피부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 화장품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천연 유기농 화장품 원료 승인제 국내 1호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세바바이오텍 관계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하고 검증을 통해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며 “피부에서 확보한 각종 미생물들을 활용해 아토피, 여드름, 건선 등의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바바이오텍은 지금까지 수많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분석과 분리 동정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균을 대상으로 지적재산권(IP)를 확보했다.
임혜원 세바바이오텍 대표이사는 “화장품이 단순 미용을 넘어 피부 건강을 위한 더마코스메틱으로 전문화되는 트렌드를 감안했다”며 “세바바이오텍은 신제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종 기업 간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 등 상호 협력에 노력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