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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리만 할 수 있다"…자신감 충만 애플, M2칩·iOS16 공개


3년 만에 오프 WWDC 개최…자체 설계 칩 탑재 노트북·개인 맞춤형 잠금화면 선보여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M2 같은 칩은 애플만이 설계할 수 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설계 시스템온칩(SoC)의 기술 경쟁력에 이처럼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은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만 열었던 WWDC를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했고, 행사장에는 2천여명의 관람객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애플 M2 [사진=애플]

이날 애플은 자체 설계한 M2, M2를 탑재한 맥북에어·맥북프로13, 개인 맞춤혐 잠금화면을 지원하는 iOS16 등을 공개했는데 관람객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건 M2였다.

새로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13에 장착된 M2는 전작인 M1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8%,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35%, 뉴럴엔진은 40% 향상됐다. 2세대 5나노미터급 미세공정을 활용해 생산되며 유사한 코어 구성의 노트북 칩과 비교해 20% 전력만으로 동일한 최고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맥북에어 가격은 169만원부터, 맥북프로 13의 가격은 179만원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두 제품을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M2 탑재한 맥북에어 [사진=애플 ]

애플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체 설계한 아이폰용 칩 A시리즈, 맥북용 M시리즈로 반도체 회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애플이 자사 기기에 최적화된 칩을 설계할만한 인력과 능력을 갖추면서 반도체 설계 회사(팹리스)가 돼 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M2를 탑재한 맥북에어는 더 가벼워졌고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며 "이토록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위한 칩 설계는 애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개인 맞춤형 잠금화면에 초점을 맞춘 iOS16도 선보였다. 이용자는 iOS16로 업데이트하면 취향대로 쉽게 잠금화면 사진과 글꼴, 색깔을 바꿀 수 있다. 또 iOS16은 아이메시지 앱에서 메시지 편집 기능과 전송 취소 기능 등도 제공한다.

잠금화면 개인맞춤형 기능이 강화된 iOS16 [사진=애플 ]

이날 애플은 iOS16의 금융, 헬스 서비스도 발표하며 생태계 확장을 꾀했다.

선구매후결제 시스템인 애플 페이 레이터는 애플 지갑 이용자가 먼저 물건을 구매한 뒤 별도의 이자나 수수료 없이 6주에 걸쳐 최대 4회까지 분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애플워치의 건강 앱을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심장 제세동 수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과 수면 상태를 렘 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으로 나눠서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iOS16은 아이폰 경험 방식을 혁신시키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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