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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원 이상 제품 인기"…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 '껑충'


1~4월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21% 성장…600만원 제품 247%↑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을 중심으로 전환한 가운데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성장했다.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휴대전화 카메라의 성능 고도화로 하향 추세를 이어가다 2020년 코로나19로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16% 회복한 데 이어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큰 폭 성장하며 전반적인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지난 1~4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68% 성장을 거둔 바 있다.

소니 알파 7 IV [사진=소니코리아]
소니 알파 7 IV [사진=소니코리아]

이는 다른 디지털카메라 제품군들이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판매량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 가격대 상승으로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2021년 3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전년보다 판매량이 9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4월에도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73% 성장했다.

600만원 이상 하이엔드 카메라는 지난해 475%, 올해 1~4월 247%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군 전체 수량의 성장률은 52%였는데, 하이엔드 시장이 급성장한 셈이다.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가격대별 판매량 성장률 [사진=GfK]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가격대별 판매량 성장률 [사진=GfK]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4월 356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4월보다 20% 상승한 수치다. 1~4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300만원 이상 제품의 판매 수량 비중은 6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p 상승했다.

이같은 고성장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전문적 수요와 하이엔드 취미 생활을 위한 제품에 더 집중되면서 고사양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올 4월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외부 활동이 크게 늘어난 점도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장성훈 GfK 마켓 인텔리전스 부문 연구원은 "고성능 휴대전화 카메라의 공세에도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고사양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취향에 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의 확대와 제조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이 없어진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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