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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책임자가 남탓만 해"…이재명 저격?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6.1 지방 선거에서 참패하자 '책임자의 안일한 자세'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패자는 패배를 인정하고 원인을 분석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 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사진=김성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사진=김성진 기자]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말한 '책임자'가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이번 지방선거 때는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 했다.

이 전 대표는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다.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 했고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스스로 미루고 쌓아둔 숙제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끝으로 "새 지도부와 평가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되는 것이 과제다"라고 말하며 "이런 과제가 또 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민주당의 위기는 걷잡기 어려울 만큼 커질지도 모른다. 동지들의 애당충정과 지성을 믿는다"라며 글을 마쳤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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