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는 6.1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압승이었는데 경기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이겨) 반반 느낌이 난다"고 평가했다.
2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경기지사 개표가 99.67% 진행된 시점에서 김동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현재 남은 표수를 보면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장에) 안 나왔는데 초박빙"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들은 대체로 예상됐으나 경기도는 아무도 몰랐다.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 박빙이었다"면서 "이러다 보니까 모든 후보, 당 관계자들도 새벽까지 경기도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싹쓸이할 뻔했다. (경기도가) 상징성이 큰 지역"이라며 "김동연 후보의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말 정치를 시작해 단숨에 여기까지 와서 주목 받는 정치인이 된 것은 이런 정치 환경에서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지사 후보로 나온 김은혜 후보는 소위 '윤심'이 가득 담겼다. 또 지난 대선 캠프 멤버들이 김은혜 후보 캠프에 가서 전력투구했다"며 "(김동연 후보가) 이겨서 국민의힘에는 뼈아프고 민주당에는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에 12곳에 승리했으며 민주당은 5곳을 석권하는 데 그쳤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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