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법무부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동훈 장관 취임사 손글씨 쓰기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논란이 일며 중단했다.
법무부는 2일 "해당 행사는 법무부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국민들께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과거에도 유사한 행사가 수차례 있었다"면서도 "한 장관 지시에 따라 이번 행사를 이날 자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부처의 통상적인 홍보업무의 일환으로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며 "한 장관은 이번 사안을 언론보도로 알게 된 후 '통상적인 홍보활동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과거부터 해 오던 것일지라도,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앞으로 일체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법무부 비전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을 손글씨로 써 자신의 SNS에 공유한 후 다음 사람을 지목하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형식이다.
그러나 해당 문구가 열흘 전 취임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사로 밝혀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한 장관은 지난달 17일 취임사에서 "저는 정의와 상식의 법치를 앞으로 법무부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선진 법치행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번영을 이끌어나가자"고 말했다.
이벤트 경비로 5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10장, 1만원 짜리 베이커리 상품권 등 총 80만원의 경품이 세금에서 제공될 계획이었는데, 법무부 공식 계정이 장관 개인 홍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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