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이 이틀 만에 당내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2년 뒤 총선을 대비한다. 혁신위원장은 최재형 의원이 맡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더 개혁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노정됐다. 혁신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개혁을 이야기하면서 특권 내려놓자는 가십성, 피상적 이슈를 다뤄왔던 게 지금까지의 혁신위였다면 이번에는 여당으로서, 당원이 80만명까지 늘어난 정당으로서 당원 민주주의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적절한 공천제도를 연구하는 혁신위를 출범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장은 지난 정부 감사원장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던 최재형 의원이 발탁됐다. 이 대표는 "위원장으로 최 의원을 모시기로 했다"며 "나머지 혁신위원은 최고위원들이 개혁성이 뚜렷한 1명씩 추천해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2년이 남지 않은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며 "총선을 염두에 두고 정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총선을 앞두고 당원 의사 취합 구조나 공천 논의 과정에서 공명정대함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법조인(판사) 출신에 감사원장까지 한 최 의원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혁신위 활동 기한에 대해서는 "최소 두 달 이상이 필요하다"며 "나중에 논의해서 확정하겠다. 무엇보다 쇼가 아니라 성과를 내는 혁신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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