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발전 전시회에 참가해 북미 가스·수소터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23~2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위치한 케이 베일리 허치슨(Kay Bailey Hutchiso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파워젠 인터내셔널(PGI) 2022'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PGI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발전 전시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과, 국책과제로 현재 개발하고 있는 수소터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가 참여해 한국서부발전의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설치한 270MW급 가스터빈, 최신 사양을 반영한 업그레이드 모델인 380MW급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을 영상과 모형을 통해 소개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부터 국책과제로 수소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이며, 2025년 50% 수소 혼소, 2027년까지 100% 수소 전소 수소터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회 첫 날인 2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고객사 대상 가스터빈 초청행사를 열어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F 클래스(가스터빈 입구 온도 약 1천300~1천400℃인 모델) 가스터빈 서비스시장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8년부터 한국로스트왁스, 성일터빈, 한울항공 등 국내 가스터빈 산∙학∙연과 함께 국책과제로 F 클래스 가스터빈 핵심인 고온부품과 제어시스템(Control System)을 역설계(Re-Engineering) 개발했다. 이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의 국산화 실증 지원으로 상용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사업 자회사인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는 기존 수행하던 가스터빈 정비사업 외에도 F Class 가스터빈 핵심인 고온부품 공급, 제어시스템, 로터 수명연장 등 가스터빈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온 대한민국 가스터빈의 경쟁력을 적극 알려 향후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가스터빈 산∙학∙연과 협력해 현재 90% 이상인 부품 국산화율을 더 높여 340여 개의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가스터빈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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