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광주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 2명의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직접 사다리를 타고 현수막을 다시 게첩하겠다"며 심야 광주행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주에서의 정치 변화를 위해 뛰는 후보들의 현수막이 게첩 직후 칼로 찢겨 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현수막은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에 게첩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곽승용 구의원(북구 라선거구) 후보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광주시민이 아니다. 그저 진영논리와 대결구도 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려는 나쁜 마음을 가진 악당들"이라며 "광주시민들이 우리 후보들의 현수막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늘 밤 바로 금호고속 막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어제(18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남대 후문에 설치한 저와 주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며 해당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정확히 일자로 찢어져 고의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심각한 중범죄다.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경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현수막을 훼손한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제240조 1항(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벽보·현수막 등을 훼손·철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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