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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가격 2주 연속 하락…양도세 중과 유예 효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보합, 수도권은 -0.02% 기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시행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방침에 따라 매물이 증가한 데다 미국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이전주와 동일한 -0.01%로 하락전환했다. 서울은 이전주와 동일한 0.00%를, 수도권은 -0.02%를 각각 기록했다. 지방은 -0.01%에서 0.00%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지역개발의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5%)는 한남동·한강로2가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노원(-0.04%)·서대문(-0.03%)·마포구(-0.02%) 등 주요지역은 대체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며 강북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파(0.00%)·강동구(0.00%)는 관망세를 보이며 대체로 보합이나, 서초구(0.07%)는 규제완화의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반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도곡·개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악(-0.02%)·강서(-0.01%)·금천구(-0.01%) 등 중저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이천시(0.23%)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갈산·증포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08%)·성남 분당구(0.04%)·부천시(0.03%) 등 1기 신도시는 규제완화의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시흥(-0.14%)·의왕시(-0.08%)는 급등 피로감으로, 화성시(-0.08%)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0.16%)는 옥련·청학동 등 중저가 위주로, 서구(-0.07%)는 검단신도시 등 위주로, 부평구(-0.04%)는 부개·삼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체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보이며 인천 전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소폭 하락한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0일부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난주 전국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이전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했다. 서울과 지방은 0.00%로 보합을 유지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0.01%에서 -0.02%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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