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디아이가 고객사의 DDR5 전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천5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DDR5 침투율은 올해 5%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텔과 AMD의 서버용 CPU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23년 하반기에는 DDR5의 시장 침투율이 10%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DDR4 침투율이 10%에 도달한 시점에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디아이의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디아이의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1년 설립된 디아이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작 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특히 D램 반도체 번인테스터 분야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1위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에 번인테스터 장비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디아이는 현재 7개의 핵심 자회사를 통해 반도체 장비 사업 외에도 전자소재, 환경시설, 음향 영상 기기, 2차전지 사업을 영위 중이며 본업 외적으로 2차전지 사업과 전자소재 사업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건재 연구원은 “2차전지 장비 사업은 반도체 장비보단 산업 성숙도가 높지 않아 아직 신규 진출 플레이어가 성공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반도체 장비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십분 활용 가능해 디아이는 신규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장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디아이비(지분 51% 보유)는 2차전지 공정 자동화 장비 개발, 브이텐시스템(60%)은 2차전지 머신 비젼 SW와 검사장비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디아이의 주 고객사는 국내 최대 셀 메이커 업체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디아이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4.6%, 29.1% 증가한 2천597억원, 213억원으로 전망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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