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오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북한 도발, 경제안보, 국제 현안 등 3대 의제로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확정됐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5일 "정상회담 의제는 최종 조율하고 있는 단계인데 끝까지 조율을 하게 된다. 나머지 상세한 의제들은 임박한 시점에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공개했다.
먼저 두 정상은 북한이 올들어 전례 없이 잦은 무력시위에 나서는 등 잇단 도발을 감행하는 데 대해 한미양국의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을 논의할 걸로 보인다. 또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공급망, 신흥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국제 현안과 관련해서도 한국이 어떻게 기여할지 양국 간 필요한 논의는 무엇인지 조율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취임 10일 만에 굉장히 빨리 이뤄지는 것으로 정상 간 신뢰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 관계를 원궤도에 복귀시키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해서 동맹을 정상화하고 북한발 정세 불안을 불식시키는 한편, 연합 방위 태세를 재건하기 위한 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이번 한미 정상 간 만남이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경제안보 중시 기조 하에 행사를 준비하면서 무엇을 해도 국익 확보 및 글로벌 역할 확대 차원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상회담 장소 등에 대해선 "용산 시대 개막 후 처음으로 맞는 공식 외빈인 만큼 의전이나 일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정상회담은 모두 이 대통령실 청사 안에서 할 계획"이라고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양국은 세부일정을 놓고 마지막까지 조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입국 날짜 및 시간, 출국 일정 등은 비공개 상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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