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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와 재회한 이상욱…삼성화재서 꿈꾸는 재도약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리베로 이상욱이 은사 김상우 감독과 재회했다. 이제는 삼성화재 선수로 거듭나 이상욱이 은사와 함께 명가 재건과 함께 재도약을 꿈꾼다.

이상욱은 성균관대 재학 시절 김상우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프로 진출을 노렸다. 그리고 2017년 열린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당시 우리카드 사령탑 역시 김상우 감독이었다.

2017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당시 우리카드를 이끌던 김상우 감독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상욱.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은사와의 인연은 삼성화재에서도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2021-22시즌을 마치고 5대 사령탑으로 김상우 감독을 선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이상욱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우리카드를 떠나 삼성화재로 둥지를 옮기면서 김상우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상욱은 11일 '아이뉴스24'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상우 감독님과는 오랜 시간 함께 했었기에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덕분에 삼성화재 합류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색함은 전혀 없었다"라며 "저를 불러주신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은사와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지도자. 이상욱이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상욱은 "대학 시절 김상우 감독님은 나에게 많이 무서운 분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을 통해 프로 마인드를 배웠다. 우리카드에서도 제 기량을 믿고 기용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로 옮기게 된 것도 김상우 감독의 영향이 컸다. 김상우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점을 이상욱에게 강조했다. 이상욱 역시 그 진심에 크게 감동했다.

이상욱은 "김상우 감독님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니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같이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다는 말도 덧붙였다"라며 "저 역시 삼성화재가 다시 과거 영광을 재연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에는 김상우 감독을 비롯해 황경민, 신동광 등 우리카드 출신 선수들이 많다. 하현용, 이호건, 류윤식, 홍기선 등도 함께 팀을 옮겼다.

리베로 이상욱이 삼성화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삼성화재]

이상욱은 "친한 (황)경민이도 있고 (신)동광이 형이 룸메이트라 생활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며 "삼성화재만의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아직 어려움은 있지만 익숙한 동료들이 많아 빨리 녹아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베로 포지션이 약점으로 꼽힌 삼성화재에도 이상욱의 합류는 반갑다. 지난 시즌 신동광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백광현이 홀로 후방을 책임졌다. 그러다 백광현마저 부상으로 쓰러지자 레프트 고준용이 리베로로 나서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상욱은 리시브만 담당하던 우리카드 때와 달리 삼성화재에서는 수비까지 책임지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수비와 리시브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라며 "계속 긍정적인 마인드로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응원해준 우리카드 구단과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이상욱은 "우리카드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웃을 일도 너무나 많았다"라며 "칭찬과 위로를 해주신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팬들에게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욱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며 "새로운 삼성화재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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