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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욱 '끝내기 안타' 롯데, NC 7연패 몰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박승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10일)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18승 1무 14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이날 이동욱 감독을 전격 경질한 NC는 마지막까지 롯데를 물고 늘어졌으나 결국 고개를 숙였다. 7연패에 빠졌고 9승 25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1회말 이대호와 김민수가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NC도 반격했다. 3회초 박민우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고 4회초 만루 상황에서 노진혁이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김응민이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11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 됐다. [사진=김성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11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 됐다. [사진=김성진 기자]

6회초에는 손아섭의 내야안타에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롯데는 6회말 지시완이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 4-4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찬스에서 정훈이 투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아 5-4로 재역전했다.

NC는 9회초 롯데 마무리로 복귀한 김원중을 상대로 닉 마티니가 적시 2루타를 쳐 5-5를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9회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승욱이 NC 6번째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올 시즌 4번째, KBO리그 통산 1213번째, 개인 1호)를 쳐 신바람을 냈다.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4회초 양의지 타석에서 헤드샷으로 퇴장(올 시즌 2번째)당했다. 김원중은 블론세이브했지만 박승욱의 끝내기 안타로 구원승을 올려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용찬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1승 4세이브)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연승으로 내달리던 선두 SSG 랜더스 발목을 잡아챘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삼성은 4-5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호세 피렐라가 SSG 마무리 김택형을 상대로 승부 균형을 맞추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쳤다.

삼성은 마지막에 웃었다. 연장 10회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강민호가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올 시즌 2번째, KBO리그 통산 21번째)을 얻어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17승 17패가 되며 5할 승률을 달성했고 SSG는 연승이 끊기면서 24승 1무 9패가 됐다.

두산 베어스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두산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19승 14패로 3위를 지켰다.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면서 17승 17패가 됐다.

LG 트윈스도 연승을 5경기째로 늘렸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SSG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14패)에 오르며 2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6연패를 당하면서 11승 23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 위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박병호의 투런포(시즌 11호)를 앞세워 10-5로 이겼다. KT는 KIA의 7연승 도전 앞길을 막아섰다. KT와 KIA는 16승 17패로 승패가 같아졌다.

◆12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김민우(한화)-배재준(LG) ▲고척 스카이돔 : 박신지(두산)-정찬현(키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오원석(SSG)-원태인(삼성)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한승혁(KIA) ▲사직구장 : 신민혁(NC)-이인복(롯데)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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