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리오프닝 영향으로 마진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면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9천344억원, 영업이익은 36.7% 신장한 88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호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점진적인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가 고성장했기 때문"이라며 "1분기 백화점 전체 기존점 신장률은 8.6%를 기록했다. 여성 패션과 남성 패션 카테고리의 신장률은 15%로 전체 신장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해 백화점 부문의 GP마진 개선을 이끌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으로 2분기의 면세 산업 부진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백화점 호실적이 면세 사업의 부진은 상쇄할 것"이라며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상반기보다 낮을 것이다. 하반기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면세 산업 손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며 상반기 백화점 호실적과 하반기 면세점 개선으로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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