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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VE] 산업부 "자가발전 가능 주유소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분산 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 현안 토론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부는 전략 수요의 지역적 분산을 유도하는 한편, 안정적 계통 운영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전기차 확산에 대비해 충전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자가발전이 가능한 주유소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휘강 산업통상자원부 신사업분산에너지과 서기관이 3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 '분산 에너지 기반의 전기차 충전, 주요 동향과 시사점'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김휘강 산업통상자원부 신사업분산에너지과 서기관이 3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 '분산 에너지 기반의 전기차 충전, 주요 동향과 시사점'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김휘강 산업통상자원부 신사업분산에너지과 서기관은 3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란 주유소에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분산전원을 설치해 전기차 전력 등 충전전력 일부를 자가발전을 통해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경영난으로 좌초자산화 우려가 높은 주요소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 금천구에 SK에너지가 조성한 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한 곳이 운영 중이다.

김 서기관은 "분산에너지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이나 인근 지역에서 공급하거나 생산하는 에너지를 말한다"며 "전력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으로, 향후 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의 부담 등으로 인해 분산 에너지의 효과적인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 밀접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생산과 소비 등 분산화 확대로 전력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최웅철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지구온난화 문제 극복을 위한 에너지원의 탈탄소 전략은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이러한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의 도입이 필요하고, 기존의 전력망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체계적인 분산 에너지 활용은 최우선 추진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인 호응과 함께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충전 설비 구축과정에서 실생활 내 분산 에너지 활성화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며 "단순한 전기차 충전을 뛰어넘어 전력제어, V2G(Vehicle to Grid) 등의 구체적인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현장에서도 전기차 충전 설비 구축과 분산 에너지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전기차 충전 전력 설비 구축 비용 대비 전기차 충전 수익성의 한계에 봉착해 있다"며 "분산 에너지 활성화에 대한 이슈가 거론되면서 도심과 교통 거점을 바탕으로 단순한 전기차 충전을 뛰어넘어 분산 에너지 활용에 대한 요구가 지속 증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전기가 비싸기 때문에 결국 전기차 충전 비용이 문제"라며 "차지인은 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산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전기차 충전을 비롯한 방전 서비스, 분산 에너지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제한된 전력 사용과 피크 전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전기차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재생에너지-ESS와 연계된 통합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카테크 발행인)은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에 따라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충전시설 확충과 함께 전기차 증가에 따른 전력수급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는 가상발전소(VPP) 도입 등을 통해 대규모 집중형 전원에 의존했던 전력 시스템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전원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기차 파워스테이션, ESS 등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 전력 소매시장에 참여하는 전력 사업자가 앞으로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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