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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 총재, 박형준 부산시장 만나 사직구장 재건축 논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직구장은 지난 1985년 10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여러 번 개·보수됐지만 구장 노후화로 인해 새 구장 건립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와 롯데 구단이 서로 의견이 맞지 않다보니 새 구장 건립이나 리모델링 계획은 답보 상태다. 지방선거 때마다 정치권에서는 사직구장 관련 공약을 냈지만 아직 이뤄진 건 없다.

이런 가운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과 만나 사직구장 재건축에 대해 논의했다. 허 총재의 이번 부산 방문은 박 시장 초청으로 지난 28일 진행됐다.

허구연 KBO 총재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해 사직구장 재건축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KBO 총재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해 사직구장 재건축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KBO)]

허 총재는 박 시장으로부터 사직구장 재건축 방향에 대한 자문을 요청 받았다. 그는 부산 야구 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고, 공원처럼 즐길 수 있는 건축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허 총재는 사직구장 재건축은 최대한 효율적이면서 빠른 시간 안에 야구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O에 따르면 허 총재는 조속히 본 사업(사직구장 재건축)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박 시장과 면담에 앞서 김태훈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도 사직구장 재건축 방향이 현실적인 부분들을 고려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기장군에 추진 중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허 총재는 부산시청 방문에 앞서 오규석 기장 군수와 함께 기장 야구테마파크 조성 현장을 찾았다. 기장현대자동차 드림볼파크에 있는 명예의 전당 사업부지와 야구테마파크 내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허 총재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비롯한 야구테마파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KBO는 "허 총재는 앞으로도 각지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팬 퍼스트' 실현과 야구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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