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대위에서 활동한 현근택 전 대변인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형평성 논란과 관련,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방송인 유재석 씨를 향해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현 전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씨 소속사가 악성 댓글에 합의 없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본인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민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방송인 유재석 씨가 지난 2019년 12월28일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9264b9ff4c34ff.jpg)
앞서 유씨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인터넷에 유포되는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대응의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현 전 대변인은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 김부겸 국무총리실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라며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며 거절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비서관이 밝힌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절의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걸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제작진이 '진행자는 출연자 섭외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과도 배치된다. 제작진이 거절하기 위해 진행자 핑계를 댄 것이라도 해도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방송인 유재석 씨가 지난 2019년 12월28일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425b7236f2bab6.jpg)
현 전 비서관은 "유씨에게 묻고 싶다"라며 "정치인 출연을 자제하려고 했던 것이 맞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치인이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 김 총리, 이 전 지사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문제제기했다.
이어 "국민MC라면 이 정도 질문에는 답을 하고 법적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유퀴즈'에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첫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총리, 이 전 지사 측이 출연 의사를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알려져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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