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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효 "클라우드 보안업체 인수 추진"…SK쉴더스 IPO '착착' [IT돋보기]


"에스원과 일대일 비교 어려워…사이버‧융합보안 주력"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SK쉴더스가 클라우드 보안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융합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공모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클라우드 보안업체 1곳을 인수하기 위해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와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와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박 대표는 "현재 클라우드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안컨설팅부터 진단, 솔루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보안업체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기업은 적당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쉴더스는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8천5억원에서 최대 3조5천52억원이다.

최근에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비교기업을 퀄리스(Qualys) 등 미국기업 3곳을 제외하고 국내기업인 싸이버원과 대만 세콤(Secom)을 비교기업군에 포함시켰다. 기존 비교기업 5개사 중 남아있는 곳은 에스원과 안랩이다.

증권신고서 정정에 대해 한은석 SK쉴더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국내 투자자가 기업 속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미국기업보다는 사회‧문화적 환경이 비슷한 동아시아와 국내기업 위주로 비교기업군을 재구성했다"며 "사업적으로 변경된 내용은 없으므로 공모가 밴드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에스원과의 비교에 대해서 한 CSO는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CSO는 "회사 전체 매출 비중을 살펴봤을 때 지난해 기준 41%는 물리보안을 제외한 사이버보안‧융합보안 등의 3대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발생했다"며 "올해 해당 영역의 매출 비중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사이버보안 영역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물리보안만 영위하는 에스원과 일대일 비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SK쉴더스는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물리보안 ▲안전‧케어(Safety‧Care) 등 4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실제세계와 가상세계 전 공간에서 사람과 정보, 사물을 대상으로 보안‧안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Life Care Platform)'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리보안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비중을 현재 41%에서 2025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분야의 급격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박 대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 환경의 강화로 융합보안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자사는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을 내재화하고 있으므로 시장 요구에 맞는 높은 수준의 융합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쉴더스의 대표적인 융합보안 사업은 '써미츠(SUMiTS)'다. 써미츠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이다. 회사는 해당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기반시설과 스마트공장을 대상으로 한 운영기술(OT) 보안 시장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 써미츠를 스마트공장·건물에 이어 향후 산업 안전과 무인주차 시스템 등의 분야로도 확장시킬 계획이다.

박 대표는 "모든 산업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모든 장비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보안위협도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융합보안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보안 영역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쉴더스의 전체 공모주식수는 2710만2천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천원에서 3만8천800원, 공모금액은 8천402억원에서 1조516억원(변경 가능)이다.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시기는 5월 중‧하순이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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