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강맹훈 전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 성동구청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본부장은 지난 21일 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성수전략구역을 허드슨 야드를 넘는 명품 주거지로 조성하고 녹지 보행축을 만들어 이웃 모두에게 단절된 한강을 함께 즐기는 자랑스러운 성수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MIT 미디어랩처럼 한양대를 중심으로 행당동, 사근동, 용답동은 주거와 첨단 연구 단지가 어우러진 젊음이 넘치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본부장은 "성동이 지난 8년간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추진, 서울숲 회복, 성수첨단융복합단지 조성 등 글로벌 도시로 웅비할 많은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2만8804㎡)에 구글 등 젊은이와 미래를 위한 IT(정보기술)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일본은 IT가 약하고 중국은 불안하죠. 성수동을 IT 거점으로 만든다면 한국이 동북아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땅집고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왜 하필 구글이냐'는 질문에 "한국 구글 지부는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다. 성수동에는 숲이 있고 감각적인 카페가 많다"며 "구글에서도 구심점이 되는 장소가 생기면 좋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도시계획 정책에서 최고의 방향이기 때문에 서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말했다.
강 전 본부장은 1984년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제25회 기술고시 건축직에 합격해 지역 주거 환경과 기반시설 개선업무에 30년 가까이 근무한 잔뼈가 굵은 행정 베테랑이다.
건설교통부 건축과로 공직에 몸담은 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도시계획국, 주택정책실 등 주요 국을 거쳐 도시재생실장으로 퇴직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초빙교수로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