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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AWS는 클라우드로 어떻게 탄소 줄이나


"한국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클라우드 기술이 핵심"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량 감축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탄소 배출이 상당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친환경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지속가능성 혁신 기술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속가능성 혁신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WS는 탄소감축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서버와 시설 측면에서 여러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서버 단에서는 그래비톤3 기반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인스턴스 대비 동일한 성능을 위해 에너지를 최대 60% 덜 사용한다. 또 랙(Rack) 디자인을 최적화하고 중앙무정전전원장치(UPS)를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사용과 변환 손실을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67% 이상의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발자국 감축 효과를 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효율적인 전원이나 냉각시스템을 활용한 시설 단에서 추가로 11%의 탄소감축이 가능하다. AWS는 앞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경우 저탄소 철강·콘크리트를 자재로 포함해 내재 탄소 배출을 감축한다. 또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냉각시스템 설계 혁신은 물론, 현장 외에선 물 접근권과 보충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451 리서치 보고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온프레미스보다 높은 활용률로 구동되는 에너지 효율적인 최신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면서,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평균적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대비 AWS의 클라우드가 에너지 효율이 5배 더 높다"고 전했다.

또한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기업이라고 AWS 측은 전했다. 현재까지 풍력·태양광 등 274건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00% 신재생에너지 전환 완료시 한국의 1천만 가구 또는 미국 300만 가구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앞서 아마존과 환경단체 글로벌 옵티미즘은 지난 2019년 기후 선언을 공동 제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 목표인 2030년보다 5년 이르게 사업 운영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204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기후서약 기금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AWS는 한국 기업들이 클라우드에서 자체적으로 지속가능성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에코플랜트는 AWS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AI소각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부지당 연 2톤씩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매년 차량 950대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과 차량 160대가 배출하는 일산화탄소를 줄이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아울러 AWS는 지난 3월 기업 고객이 탄소 감축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고객 탄소 발자국 도구'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그동안의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고, AWS 도입 후 배출량 변화 추세를 평가함은 물론, 현재 사용량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 예상량과 감축량을 추정할 수 있다.

켄 헤이그 AWS 아태 및 일본 에너지 정책 책임자는 "APAC은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어려운 에너지 시장 중 하나지만, AWS는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고 이 지역에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클라우드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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