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청남도 천안에서 일면식 없는 두쌍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을 살해하고 남성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들어섰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렸으며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문을 마치고 나온 A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2시 14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한 노래방 앞에서 두쌍의 부부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을 살해하고 남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부부의 남편들은 사촌지간으로 모임 후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노래방 앞 화장실에서 시비가 붙었는데 나이도 어린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생각에 격분해 차에서 흉기를 가져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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