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텔을 꺾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731억9천700만 달러(약 90조원)로, 725억3천600만 달러에 그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두 업체의 매출 점유율은 각각 12.3%와 12.2%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메모리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인텔은 지난해 주요 반도체 업체 중 유일하게 0.3% 역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전년보다 40.6% 증가한 363억5천200만 달러로 6.1%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마이크론(286억2천400만 달러)과 퀄컴(270억9천300만 달러)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26.3% 증가한 총 5천950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5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5G 스마트폰 출시와 이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물류·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져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