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왕(王)장관'이자 '황태자'"라고 비유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그냥 법무부장관이 아니"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 이유로 "대통령의 심복 중 심복" "폐지될 민정수석을 겸하는 법무부 장관" "검찰 내부 '윤석열 라인'의 새로운 수장으로 기록이 남지 않는 비공식적 수사지휘를 할 수 있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했다.
또 "검찰 인사권을 가짐은 물론, 민정수석실 폐지로 다른 부처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 권한까지 갖는 법무부 장관" "수사기소 분리 입법 후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 또는 '한국형 FBI'가 법무부 산하로 배치되면 이 역시 총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 " "수사기소 분리 성사와 무관하게 '상설특검'(예컨대, '이재명 겨냥 대장동 특검')을 발동할 권한을 갖는 법무부장관"이라고 나열했다.
조 전 장관은 또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박 전 장관은 이날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에 대해 신의 한 수 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며 "'대통령,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의 자연스러운 삼위일체 시대로 검찰공화국 완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이 실현된다면 '수사'라는 한쪽팔이 잘려나간 검찰총장보다는 법무부 장관을 가장 편리한 사람으로 앉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삼위일체를 만들며 검찰공화국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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