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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안목 통했다"…DL表 '친환경' 신사업 드라이브


국내 넘어 해외 시장 공략, 기술 차별화에 업계 이목 집중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친환경 신사업 발굴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평소 그룹의 미래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이해욱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사활을 걸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DL그룹의 친환경 신사업이 국내외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은 최근 그룹 차원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DL 그룹사들은 탄소배출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한다.

DL 사옥 D타워 돈의문 전경. [사진=DL]
DL 사옥 D타워 돈의문 전경. [사진=DL]

또한, 직원들에게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 사용, 이면지 사용 확대,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등을 권장하는 활동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서를 받는 등 ESG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계열사 차원의 노력도 돋보인다. DL이앤씨는 최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CUS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다. DL이앤씨는 연간 100만 톤 규모의 CCUS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 경험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국내에서 현대오일뱅크와 서해그린에너지, 서해그린환경 등과 CCUS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경쟁사 대비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탄소네거티브 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을 맡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호주에서도 연간 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DL이앤씨는 기존 건설 사업에서도 친환경 건축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협력사와 함께 폐기물 저감을 통한 친환경 현장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CCUS 사업개념도. [사진=DL]
CCUS 사업개념도. [사진=DL]

DL케미칼도 최근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소재인 D.FINE(디파인) 공급에도 나섰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인 35% 이상 재활용 원료를 포함한 산업용 포장백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최근 급증하는 글로벌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DL케미칼은 지난 3월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크레이튼의 지분 100%를 16억 달러(약 1조8천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6개월 만에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의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제품 중심의 스페셜티(Specialty)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도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14개 발전사업에 개발 및 투자하며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인 탈 탄소 흐름과 관련 정책에 대응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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