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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앞두고 소매경기 기지개…유통업계, 2Q RBSI 전망 소폭상승


대면채널 반등 움직임…슈퍼마켓(17p↑)·편의점(11p↑)·백화점𐤟대형마트(9p↑)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올 2분기 소매유통업계 경기전망지수(RBSI)가 기준치에 근접하며,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천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99'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태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태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매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02→111)은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슈퍼마켓(82→99), 대형마트(88→97), 편의점(85→96) 등 다른 대면채널도 리오프닝 기대감 등으로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반면 2021년 1분기부터 기준치(100)를 상회해오던 온라인쇼핑(96)은 기대감이 한풀 꺽였다.

백화점(111)은 업태 중에서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특히, 명품수요 증가, 신규브랜드 유치 노력과 함께 점포 리뉴얼을 통한 집객효과와 신규 출점효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슈퍼마켓(99)은 지난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하며 업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점포수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신선식품𐤟간편식 등 식품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차별화에 나선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배송 경쟁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근거리에 위치한 점포가 물류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소매유통업 업태별 전망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소매유통업 업태별 전망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형마트(97)는 9포인트 상승한 '97'을 기록했다. 식품군을 둘러싸고 타업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군 강화, 체류공간 확대 등을 통한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재 가격 상승도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편의점(96)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매하는 근거리 쇼핑족이 증가하고 따뜻한 날씨로 유동인구도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학교 대면수업 정상화와 리오프닝으로 학교주변, 유흥가, 상업시설 등 특수입지 점포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쇼핑(107→96)은 기준치를 하회하며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동안 비대면 소비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 갔지만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오프라인 채널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4월부터 따뜻한 날씨와 함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당장의 실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쇼핑환경 제공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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