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코인 대박'을 꿈 꾼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코인(가상자산) 거래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대박을 본 이는 따로 있었다. 그는 바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송치형 회장이다.
송 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 중 국내 8위, 세계 801위 부자로 선정됐다. 포브스가 추정한 송 회장의 자산은 37억 달러로, 한화로는 4조5천100억원이다. 송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송치형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픽사베이 ]](https://image.inews24.com/v1/6bae8095e765c4.jpg)
코인 열풍은 송 회장 외에도 또 다른 국내 억만장자를 만들었다. 역시나 같은 두나무를 이끌고 있는 김형년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 역시 올해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추정한 김 부회장의 자산은 19억 달러(2조3천100억원)로, 한국 부자 중 20위, 세계 1천579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집계한 자산 10억 달러(약 1조2천200억원) 이상 세계 억만장자 총 2천668명 중 한국인 억만장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는 3명이 줄었다.
포브스가 추정한 한국 최고 부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사람은 각각 91억 달러(약 11조9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돼, 나란히 세계 부자 순위 중 공동으로 223위에 올랐다. 한국인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김범수 창업자의 재산은 작년보다 2억 달러 가량 줄어든 반면,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은 이 부회장의 자산은 8억 달러 가량 늘었다.
김 창업자와 이 부회장에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70억 달러(약 8조5천300억원),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창업자가 68억 달러(8조2천9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 각각 세계 343위, 363위 부호 자리에 올랐다.
또한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3억 달러(7조6천800억원)로 국내 5위, 세계 403위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억 달러·709위)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5억 달러·851위)도 각각 한국 10위, 세계 1천위 안에 랭크됐다.
이 외에도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도 세계 부호 순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유 감사의 재산은 29억 달러(3조5천300억원)로 한국 12위, 세계 1천53위다.
SD바이오센서의 조영식 의장,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자, 펄어비스 김대일 창업자, 크래프톤 장병규 창업자, 토스 창업자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도 한국인 억만장자 순위에 올랐다. 특히 이 대표는 40세의 나이로 한국인 억만장자에 선정돼,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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