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당선인 측이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의 송곳 검증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청문회가 보시기에 피로하거나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는 요청과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6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정례브리핑을 통해 "민생이나 여러 문제로 국민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총리 지명자에 대해 "당선인과 인수위가 '유능하게 일 잘하는 정부'를 표방하고 있기에 경제·외교·통상 등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를 찾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은 물론 언론이 누가 적합한지 함께 찾아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한 지명자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역할을 해 오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액 자문료' 의혹 등 한 지명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내정자께서 자신 있게 말씀하신 대로 청문회를 통해 국민이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해드릴 예정"이라며 "시간을 갖고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 후보자는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어 지난 1일 사임한 에쓰오일(S-Oil) 사외이사직을 지난해 3월 말부터 맡으면서 사임 전 재직 기간 동안 약 8천여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고액 고문료' 논란이 일었다. 한 후보자는 해당 의혹을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 발언을 통해 "(한 후보자의 고문료가)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며 당내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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