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무언가를 이해시키려 애쓰는 은계훈(여진구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와이파이와 휴대폰의 연결, 휴대폰과 컴퓨터의 동기화 등 '이어진다'는 개념에 포커스를 맞춘 설명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 순간 혼자 울고 있는 노다현(문가영 분)의 모습과 함께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쏟는 은계훈의 상황이 펼쳐진다. 특히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라며 손님 앞에 울며 응대하고, 요리하다 고기를 집어 들고 눈물짓는 등 갑작스럽고 엉뚱한 은계훈의 모습에 시선이 쏠린다.
은계훈은 노다현이 환한 미소를 짓자 이번에는 박장대소를 하기 시작한다. 다양한 상황에 이들의 감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하게 만든다.
마침내 두 사람이 길 한복판에서 만나게 되고 은계훈은 "혹시 이 여자일까?"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감정의 발원지를 찾으려해 묘한 긴장감을 일으킨다.
이어 노다현은 "됐고. 당신, 한 번만 더 이상한 거 보내고 한 번만 더 알짱거려봐, 확 빨간 줄 그어주는 수가 있어"라고 매섭게 쏘아붙이며 이 오묘한 체험이 은계훈에게만 있는 일인 듯 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 심상치 않은 관계성은 맥락도 없이 불쑥 침범하는 은계훈의 감정과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내달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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