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이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200t 금괴 보유 의혹' 보도 흐름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16년 히말라야 산행 중 '문재인의 금괴'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록이 있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문 대통령이 일행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진짜 그걸(금괴가 매장됐다는 것을) 확신하고 밤에 포크레인 몰고 들어가 지하를 굴착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남성이 "대표님은 주로 어디에 (금괴를) 보관하느냐"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네자 문 대통령은 "양산에 와서 한번 파헤쳐 봐"라고 답했다.
탁 비서관은 해당 사건과 관련, 한 방송사를 겨냥해 "당시 200t의 금괴를 내놓으라며 부산 문재인 의원 사무실에 인질 사건이 일어나자 한 프로그램에서는 '문 대통령이 인질범에게 (금괴가 없다고) 답을 주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고 인질범을 만나 담판을 지었어야 한다'고 했다"며 "(같은 방송사의) 또 다른 프로그램에선 '문 대통령이 어떤 빌미를 준 것은 아닐까 한다'는 말을 했고 '문 대통령의 약점(?)을 건드리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탁 비서관은 지난 1일에도 "여사님의 옷장. 이 허무한 논쟁은 이제 경찰의 수사로 넘어갔다"며 "애초에 문제제기 한 측에서도 차라리 특수활동비라는 본질에 더 집중해 달라고 호소할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사님의 옷장을 떠올리면 5년 전 무수한 언론과 여론의 화제가 됐던 ' 문재인의 금괴'가 다시 떠오른다"며 "양산 사저에 20조의 금괴가 있으니 그걸 공개 하라고 했던, 찾으러 가자고 하던 사람들, 그걸 보도했던 매체들"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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