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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권영진 불출마 선언, 중앙정계 진출 기폭제 되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의 전격적 불출마 선언이 지난 30일 발표되면서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3선 도전 출마 당시의 분위기와 불출마 선언 이후의 대구 민심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그의 미래 행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이상 기류때문이다.

윤석열 당선인(오른쪽)과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31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권 시장의 불출마가 공식 발표되면서 지역정가의 분위기는 그의 아름다운 선택에 대해 박수를 보내면서도 아쉬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권 시장이 온몸을 던진 8년 시정에 비해 오르지 않은 지지율과 3선도전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탓으로 권 시장이 전격적 선택을 했다는 정가 일각의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정계은퇴가 아닌 또 다른 승부수를 띄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시장의 불출마 선언이후 그와 함께한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정치권은 그의 8년 시정을 재평가, 재선 대구시장으로서 중앙정치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민이 키운 대구시장의 전국적 인물로의 도약을 정가 일각에서 꿈꾸는 기류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김부겸 국무총리 못잖게 권 시장의 장관 입각설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대구 공직사회는 한마디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그의 지난 3년동안의 잠재적 능력 손실을 얘기하고 있다.

대선 공약 보고회를 주관하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코로나19 발생 1년 동안 시장실에 간이침대를 깔아놓고 최일선에서 방역을 책임졌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쓰루, 마스크 쓰기 의무화, 생활 치료소 등 대구의 선제적 방역으로 K- 방역을 이뤄냈지만 '신천지'에 갇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그의 스트레스는 건강이상을 가져왔고 여당 대구시의원의 비난저격에 쓰러졌지만 '쇼'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권 시장의 진정성은 코로나19로 3년을 잃어버린 셈이다.

"혼신을 힘을 다한 8년 임기 중 5년을 야당 시장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일해야 했고,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모든 것을 멈추게 하고 혁신으로 가는 앞길을 가로막았다“는 권 시장의 불출마 회견에 앞선 회고가 민심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는게 국민의힘 대구시당 한 당직자의 전언이다.

대구시 모 공무원은 "권 시장의 8년은 자신을 위해 시정을 보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존경한다"면서 "새로운 시장이 시정을 펼치고 나면 권 시장의 시정에 대한 재평가 목소리는 분명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의 불출마는 또 다른 미래가 담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모 부위원장은 "권 시장의 불출마는 중앙정가 진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깐부'로서 또 다른 선택지에서 못다한 능력과 경륜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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