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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에 "실소…옷 종종 리폼하기도"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관련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반응을 내놨다.

고 의원은 지난 29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해당 사안과 관련된) 기사가 왜 하필 이때 나오는가. 故노무현 전 대통령 때 권양숙 여사, 이런 사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도덕성에 흠집 내려는 너무나 뻔한 수법과 패턴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고 의원은 "박근혜 정부 말기에도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크게 제기됐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문재인 정부에서 썼겠냐"라며 "이날 청와대에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고 사비로 구입했다는 걸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또 "기존의 옷들을 리폼하거나 디자인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김 여사가) 인도에서 스카프를 선물 받은 적 있는데 그걸 블라우스로 새로 만들어 입고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의) 모친이 포목상을 하셔서 그런지 재주도 있고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017년 7월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017년 7월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앞서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의상을 구입하는 데 특활비가 쓰였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며 "사비로 부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순방과 국제행사에서 지원 받은 것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며 "국가 간 정상회담이나 국빈 해외 방문 등 공식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부활동 및 의전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비서실의 특수활동비는 국방·외교·안보 등 사유로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른 점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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