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을 두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불우이웃 성금 모금 현장에서 김 여사가 진주 반지 알을 손바닥 쪽으로 감추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숙 진주 반지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왼손 약지엔 큼직한 진주 반지에, 손목에 팔찌를 두 개나 했는데 성금 봉투를 넣을 땐 진주 반지가 없어졌다"면서 "카메라를 의식해 진주 반지를 돌려 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도 '떳떳지 못한 일'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라며 "'김정숙 세금 사치 스캔들' 이건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0년 연말 문 대통령이 국내 나눔단체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한 자리에서 포착됐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기부·나눔문화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의전 비용과 관련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치타 모양의 브로치에 대해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 측은 "(김정숙 여사 사진 속) 브로치는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아니다. 까르띠에 코리아는 특정 시점을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그때부터 브로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상품을 더 이상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29일 국민일보에 말했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은 이 브로치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시그니처 주얼리인 '팬더 드 까르띠에 브로치'며 가격이 1억8천95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브로치가 영국 액세서리 ‘Urban mist’(어반 미스트) 제품으로 12.5파운드 한화 약 2만원 남짓이라고 반박했다.
명품 업계 전문가들은 "사진만으로는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사진만 보면 까르띠에 제품은 아닌 거 같다"는 의견을 같은 날 조선닷컴에 제시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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