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한일관계에 대해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다른 문제들이 어려울 것 같지만,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이 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로 의견 차이가 있고 일견 보기에 풀리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당선됐을 때 바로 축하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직접 전화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한일 현안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많이 꿰뚫어 보고 계시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통화가 매우 좋은 분위기에서 이뤄졌고, 저희로서도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기시다 총리와 통화에서 "한·일 양국은 동북아 안보와 경제 번영 등 향후 힘을 모아야 할 미래 과제가 많은 만큼 함께 협력해 나가자"며 "취임 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이제 코로나 괜찮으신가"라며 건강을 묻기도 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당초 지난 17일 윤 당선인을 예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연기된 바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