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내달 초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총리 인선 키워드의 방점은 '경제', '통합'에 찍힌다. 정치권에서 10명 안팎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는 이번 주 최종 후보군을 압축,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28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인수위는 늦어도 4월 초에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윤곽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 중이다. 새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공식 출범과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대통령 취임 한 달 전인 4월 초엔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총리 후보 지명에 따른 인사청문특위 구성, 청문회, 본회의 표결 등 총리 임명 절차에는 인수위 추산 대략 35일의 일정이 필요하다. 이를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로부터 역산하면, 이번주에는 후보군 보고·검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초대 총리 인선의 방점은 '경제'에 두는 모습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경제수석까지 경제 원팀이 드림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인수위 워크숍에서 "가장 중시해야 하는 것은 실용주의이고 국민의 이익"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한덕수 전 총리, 박용만 전 두산 회장, 박주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등 10명 안팎이다.
새 정부 총리 '0순위'로 꾸준히 거론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최근 총리직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금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 밖엔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 "어디 한눈팔고 다른 생각 할 여유가 전혀 없다"고 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의 경우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이 마무리되면 당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 스케줄대로 될 수 있는지는 (후보를) 물색하는 과정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한분 한분 이름을 들어보면 다 덕망 있는 분들이다. 맞다 틀리다에 대한 판단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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